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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美 은행규제 완화 바람에 무더기 신고가 기록
금융주, 美 은행규제 완화 바람에 무더기 신고가 기록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2.0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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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4만8650원·하나금융 3만6850원·우리은행 1만3700원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은행 규제 완화 바람으로 6일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들이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일찌감치 4만86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나금융지주도 3만6850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고 우리은행도 1만3700원으로 역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 하나금융은 1.11% 상승했고 KB금융, 신한지주, 우리은행 등 나머지 은행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다소 밀려 강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은행주의 무더기 신고가 달성은 트럼프 정부의 은행 규제 완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주들도 덩달아 올라 NH투자증권은 1만185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서 4%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SK증권은 매각 추진 기대감까지 겹쳐 1320원으로 신고가를 세운 뒤 6.22% 오름세로 마쳤다.

미래에셋대우는 5.85% 오른 9050원에 마감했으며 삼성증권 3.12%, 대신증권 3.62%, 메리츠종금증권 3.40%, 교보증권 2.10%, 한국금융지주 1.84% 등 중대형 증권사들이 모두 올랐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은행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는 은행주가 동반 랠리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부에 이른바 '도드-프랭크 법'을 재검토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또 트럼트 대통령의 달러 약세 선호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도 은행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에서 은행주는 수출주 대비 매력도가 높아지는 데다 외화 유동성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추가로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은행들의 이익 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은행주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지난주에도 0.9% 올라 코스피(-0.5%)보다 초과 상승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드-프랭크법 재검토 명령을 내리고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금융주 지수는 2%, 은행주는 2.6% 각각 올랐다"며 "미국 금융주 수익 기대감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규제 완화에 따른 전 세계 금융주의 동반 상승은 국내 금융주 투자심리의 개선 요인"이라며 "이번 주 실적 발표도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은행은 개선된 투자심리로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0.55배에서 0.6배에 근접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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