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문재인… 맹추격하는 안희정·황교안
질주하는 문재인… 맹추격하는 안희정·황교안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2.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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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문재인 31.2%, 안희정 13%, 황교안 12.4%"

▲ 왼쪽부터 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신아일보DB.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 선을 넘으며 '1강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그 뒤로는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5주 연속 1위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틀 뒤인 지난 3일 일간집계에서는 33.8%를 기록하며 기존 일간 최고치인 지난달 19일의 31.3%를 경신했다.

문 전 대표가 독주를 하면서 2위그룹은 박빙의 혼전양상을 보였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6.2%p 상승, 13.0%로 2위를 기록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도 5.8%p 오른 12.4%로 그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안 지사는 10%대 초중반으로 급등하며 5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고, 황 권한대행 역시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새누리당 지지층 대다수를 흡수하며 10%대 초중반으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4%p 오른 10.9%를 기록했고 이재명 시장은 1.0%p 하락한 8.6%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5%p 오른 4.9%로 집계됐다.

이어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2.3%), 홍준표 경남지사(1.5%), 김부겸 민주당 의원(1.4%), 남경필 경기지사(1.3%), 심상정 정의당 대표(1.1%) 순이었다.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다수의 유권자는 야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주자들의 지지도는 지난 1월 4주차 조사의 57.2%에서 68.5%로 11.3%p 상승한 반면, 여권주자들은 27.4%에서 20.1%로 7.3%p 하락했다.

종합편성채널 MBN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전체 4.1%(총 통화시도 3만 7258명 중 1519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portal/main.do)를 참고하면 된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