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주식 보유액 500조 돌파
외국인 국내 주식 보유액 500조 돌파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7.02.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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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점유율 32.0%로 3분의 1에 육박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가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01조9600억원으로 500조원을 처음 넘었다.

전체 시가총액의 32.0%로 3분의 1에 육박한다.

이렇게 외국인 보유주식 비율이 높아진 것은 이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작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월만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1조78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삼성전자 실적 호조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올해 1월중 미국은 1조4000억원 순매수했고 아시아 국가들도 40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유럽과 중동은 각각 3000억원, 20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에도 1조6650조원을 순투자,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90조926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5.7% 수준이다.

환율이 안정화되고 만기상환 규모도 적어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2015년 5월 이후 순투자 규모가 가장 컸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