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재경 "대선 이전 개헌 반드시 이뤄져야"
새누리 김재경 "대선 이전 개헌 반드시 이뤄져야"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02.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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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최고위원인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 4선)은 5일  "대선 이후로 개헌을 미루게 되면 실현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새로운 헌정질서 아래서 차기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대선 이전에 개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사회 전반에 누적되어 작금의 국정농단사태에 이르러 탄핵과 조기대선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으므로 이번 사태를 개헌을 통해 선진국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열릴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같은 뜻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권력구조개편에 대해선 "분권형 대통령 중임제가 국민적 공감대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문제는 분권형 대통령 중임제를 택할 경우 차기 대통령이 새 헌법에 따라 20대 국회의 임기종료에 맞춰 스스로 임기를 3년 이내로 단축해야 하는 현실적 장애에 봉착한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을 감안하면 개헌까지 시간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1987년 개헌도 6월 29일 이후 약 3달여 만에 이루어졌다"며 "대권주자들 간의 의견차를 좁혀 합의가 성사된다면 대선 전 개헌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대선 전 개헌을 거듭 촉구했다.

김 의원은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춘 국가지도자라면, 나라의 명운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시기니만큼 임기단축도 겸허히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은 개헌에 더욱 박차를 가해 새로운 틀 안에서 대통령을 선출해 선진국으로 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