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AI 발생지역 이동제한 해제
서산시, AI 발생지역 이동제한 해제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02.03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산시에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시는 3일 AI가 발생했던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인지면 소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살처분한지 30일이 지남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이를 위해 시와 동물위생연구소에서는 2일 AI 발생농가로부터 3km 이내 69개 농가에 가금류 및 환경시료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10km 이내 208개 농가에도 임상예찰을 진행한 결과 AI가 검출되지 않아 이번에 이동제한을 해제하게 됐다.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은 그간 시에서 추진했던 철저한 방역활동의 결과라고 풀이된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가금농가뿐만 아니라 취약지역인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 및 가든형 식당 등에서도 예찰 및 방문 소독을 실시했다.

또 예천동 우시장, 양대동 철새도래지, 부석면 간월도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는 출입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소독을 빈틈없이 실시했다.

이와 함께 방역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력도 한몫했다.

서산축협 공동방제단에서는 소독차량 4대를 동원해 소규모농가에서 소독을 실시해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시는 이번에 이동제한 해제 조치를 내렸지만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 및 예찰활동을 AI 종식 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살처분 농가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천수만과 풍전·성암·잠홍 저수지에서도 소독 및 예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에 내려진 이동제한 해제 조치는 청정서산의 명성을 다시 이어나갈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방역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