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선화예고 학생 성폭행 예고'… 경찰 수사 중
일베 '선화예고 학생 성폭행 예고'… 경찰 수사 중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2.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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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선화예고 페이스북 캡처)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에 “선화예술고등학교 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는 자신을 39세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한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글 속에서 이 남성은 “신용불량자에 고시원에 살고 일용직 노가다로 하루하루 먹고 사느라 인생이 재미없다”며 “선화예고 정문에서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학생을 납치해 경기도 구리시 창고로 끌고 가 교복을 입힌 채 성폭행하겠다”고 했다.

해당 글은 SNS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날 선화예고 측도 사태를 파악한 뒤 학교 공식 페이스북인 ‘선화예고 뉴스피드’에 “선생님이나 학생들은 학교 밖으로 나가지 마라”며 내용을 공유했다.

학교 측은 또 학생들에게 “안전을 위하여 오는 5일까지 학교시설을 개방하지 않는다”며 “학교 근처 순찰을 강화하고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실제로 관할 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게시글에 대한 사이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