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장관 "안보공약 불변"… 황교안 대행 접견
매티스 美국방장관 "안보공약 불변"… 황교안 대행 접견
  • 전민준·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2.02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 "한미동맹, 우선순위 전해달라"… 내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정부 서울청사를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 한국을 방문해 "미국의 안보공약은 불변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측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황 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 정부는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있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야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한미 양국간의 동맹을 우선적인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분명히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신행정부는 돈독한 신뢰의 한미관계를 이어받았다"며 "장관 임기 중 한미동맹이 훨씬 굳건해 질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티스 장관은 "한미 양국은 아시아의 민주주의 발전·안정·번영 등의 가치와 정책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대처해 나가겠다"

이에 황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오래된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장관이 한국을 첫 해외 방문지로 이렇게 선택한 것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대내외적으로 명백하게 밝힌 의미있는 일"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은 "지난 60년간의 한미 동맹이 안보나, 경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온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행은 또 "한미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동맹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이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행 한다"며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견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 측은 특히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에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임호영 한미 연합사부사령관,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미국 측 마크 내퍼 주한 미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 등이 배석했다.

한 장관은 다음날 매티스 장관과 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신아일보] 전민준·박영훈 기자 mjjeon@shinailbo.co.kr,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