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매티스 美 국방장관… 1박2일 일정 돌입
한국 온 매티스 美 국방장관… 1박2일 일정 돌입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2.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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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김관진 차례로 만난 뒤 3일 한민구와 ‘국방장관회담’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1박 2일의 공식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이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매티스 장관은 서울 용산 주한미군사령부로 이동했다. 그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가하는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리는 한민구 국방장관 주관 만찬에 참석한다.

3일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면담 후 국방부 청사로 이동해 오전 9시 20분께 국군의장대의 환영 의장행사에 참가한다.

이어 같은 날 오전 9시 40분께부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

양국 장관은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한편 동맹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양국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추후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과제로 돌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지역 국가로 한국을 포함시킨 것은 1997년 윌리엄 코언 장관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에는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일본보다 앞서 한국을 찾았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