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여건 개선… 1분기 10% 내외 상승 전망"
"수출 여건 개선… 1분기 10% 내외 상승 전망"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2.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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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선진국 경기회복세·유가 및 단가 상승 영향"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수은은 2일 '2016년 4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2017년 1분기 전망'을 통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5.4% 상승하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돼 올해 1분기 수출이 10% 내외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와 원자재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철강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 물가도 개선되고 있다"며 "작년 4분기 수출이 8분기만에 증가한 데 이어 1분기 수출도 두 자리수 증가가 예상돼 수출 경기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새 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수출 환경 급변 가능성, 선박 등 일부 주력 품목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수출 상승폭은 축소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