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블랙팬서' 부산 광안리 달린다
마블 '블랙팬서' 부산 광안리 달린다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2.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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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에서 4월초 사이 일부 장면 부산 곳곳서 촬영
▲ 영화 '블랙팬서' 포스터 이미지. (사진=마블 스튜디오)

시리즈물이 나올 때마다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가 새 영화를 부산에서 촬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광안리에서는 대규모 추격신이 벌어진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마블스튜디오는 2018년 2월 개봉 예정인 '블랙 팬서'를 오는 3월 부산에서 일부 촬영한다.

블랙팬서는 국내에서 867만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등장하는 영웅 블랙팬서를 주인공으로 한다.

마블사는 오는 3월 말부터 2주간 광안대교와 남항대교, 광안리 해변로, 자갈치 시장,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등에서 자동차 추격장면 등을 촬영할 계획이다.

부산 촬영에는 약 700명의 스태프와 자동차 50대, 비행기, 헬리콥터 등이 동원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마블사와 협의를 거쳐 전날 오후 이 같은 촬영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등장한 블랙 팬서.(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헐리우드 로케이션 매니저들을 시로 직접 초청해 (사)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과 곳곳의 숨은 로케이션지를 홍보했다.

특히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해 11월 10일 마블 스튜디오의 다린 프레스콧 기술감독 일행 등을 부산시로 초청해 부산지방항공청, 부산시설공단,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광역시 소방안전본부 등 관련기관 대표자들과 함께 부산촬영에 따른 협조와 지원을 약속키도 했다.

부산시와 마블스튜디오는 이달말쯤 부산에서 블랙팬서 최종 기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지난해부터 부산시와 해당 구청에 촬영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촬영현장 주민들에게 소음·교통 피해에 따른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전달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블랙팬서를 통해 부산이라는 멋진 도시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알 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뉴질랜드의 '반지의 제왕'처럼 해외 관광객 유치와 관련 영상산업 분야 일자리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팬서'에는 '블랙팬서' 역을 맡은 채드윅 보스만을 비롯, '라스트 킹'으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포레스트 휘태커,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루피타 뇽, '셜록' 시리즈 '존 왓슨'역의 마틴 프리먼, '워킹 데드' 시리즈 다나이 구리라 등이 출연한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