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MSC·현대상선에 美롱비치터미널 매각
한진해운, MSC·현대상선에 美롱비치터미널 매각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02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진해운이 주요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TTI)과 장비 리스 업체인 HTEC의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한진해운은 회생 절차에 따라 롱비치터미널의 보유 지분 1억4823만여주(1달러)와 주주대여금(7249만9999달러)을 처분했다고 2일 공시했다.

또 HTEC의 지분 100주(275만 달러)와 주주대여금(275만 달러)도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롱비치터미널의 1대 주주는 지분 80%를 보유한 세계 2위 스위스 선사인 MSC의 자회사 TiL, 2대 주주는 20%의 지분을 가진 현대상선[011200이 됐다.

기존 롱비치터미널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금 3억2000만달러와 미국 항만청에 11년간 지급해야 할 임대료 9억달러에 대한 보증은 모두 MSC가 맡는다.

현대상선은 이번 지분 확보로 북미 서안에서의 BSA(할당된 선복량, 서비스 규모)를 확대해 영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하역비를 절감하고 안정적인 항만 수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