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영업이익 7000억 돌파… 유·무선 '쌍둥이 효자' (종합)
LGU+ 영업이익 7000억 돌파… 유·무선 '쌍둥이 효자' (종합)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02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선 5조4000억·유선3조5000억 달성… 올해 핵심 성장사업 집중할 예정
 

LG유플러스가 2011년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7000억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2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465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1조4510억원으로 6.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927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도 지난해 250원에서 올해 350원으로 올랐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3조1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44억원으로 6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 비용이 줄면서 전년 동기보다 198.2% 급증한 118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원동력으로는 무선 사업의 호조와 IPTV의 성장이 꼽힌다.

무선 매출은 LTE와 전체 MNO(이동통신)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2.1% 성장한 5조4320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 역시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의 호조와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5655억원을 달성했다.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순차입금은 3조6407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줄었고 부채비율은 148.4%로 20.2%포인트 낮아졌다.

마케팅 비용은 이동통신시장 안정이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95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투자지출(CAPEX) 규모는 1조2558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사물인터넷(IoT)·IPTV·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핵심 성장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가정용 IoT는 연내 100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해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용 IoT는 올해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전국망 구축을 계기로 본격화한다.

AI·빅데이터 등 신규사업에서는 글로벌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그룹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이혁주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사업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이익 증대로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