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장관 오늘 방한… 黃대행 예방
매티스 美국방장관 오늘 방한… 黃대행 예방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2.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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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서 北동향 보고받아… 3일 한미국방장관회담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자료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로선 처음으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후 1시께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다음 서울 용산의 주한미군사령부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가하는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할 계획이다.

매티스 장관은 황 대행과 김 실장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정책과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미국의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후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3일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면담 후 국방부 청사로 이동해 오전 9시 20분께 국군의장대의 환영 의장행사에 참가한다.

이어 같은 날 오전 9시 40분께부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

양국 장관은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한편 동맹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양국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올해 5~7월로 추진되고 있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차질없는 배치 의지를 재확인하고 세부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기간 언급했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는 거론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티스 장관은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다음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한민구 장관과 함께 참배한 뒤 일본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이후 첫 순방지에 한국을 포함한 것은 1997년 윌리엄 코언 전 장관 이후 20년 만으로 당시엔 일본을 먼저 방문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