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50주년' 행사 개최…김우중 전 회장 참석
대우그룹 '50주년' 행사 개최…김우중 전 회장 참석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2.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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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원 등 400여명 참석 예정… 김 회장 발언 관심

대우그룹 출범 50주년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그룹 전직 임원들 400여명은 3월 22일 오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대우그룹 출범 50주년 기념 행사를 할 예정이다.

1967년 김우중 전 회장이 설립한 대우실업에서 출발한 대우그룹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대우그룹은 설립 30여년만인 1998년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에 자산총액이 76조7000억원에 달하는 재계 2위의 대기업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1999년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 결정이 내려진 뒤 해체돼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왔다.

기념행사를 준비중인 전직 대우그룹 관계자는 "옛날 대우 사람들 400~500명 정도가 모여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함께 일하던 당시를 회상하고, 대우의 기업가정신을 계속 유지해보자는 회고와 다짐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50주년 행사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공개석상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마다 대우그룹의 창립기념일인 3월 22일이면 그룹 전직 임원들 100~200명 정도가 모여 만찬을 겸한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5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참석인원이 대폭 늘면서 행사 규모도 배가 됐다.

이번 행사는 작년 연말 김 전 회장의 팔순을 기념해 일부 전직 임원들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50주년은 의미가 있으니 행사를 평소보다 좀 더 크게 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준비를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