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시즌 돌입… 초중고생 독감 감염주의보
개학 시즌 돌입… 초중고생 독감 감염주의보
  • 전호정·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2.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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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 전주 대비 24.7% 감소… "재확산 가능성 아직 높아"

▲  올바른 손씻기(30초 이상) 및 기침예절 지키기.(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본격적인 개학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학생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인플루엔자 환자가 5주 연속 감소하고는 있지만 B형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도 있고 길게는 4월까지도 유지될 수 있다"며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올해 4주차(1월22~28일) 외래환자 1000명당 12.8명으로 잠정 집계돼, 전주(17.0명) 대비 24.7% 감소했다.

유행기준(8.9명)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소강 상태다. 초·중·고 재학생(7~18세)의 의사환자분율도 올해 1주 의사환자 1000명당 73.7명에서 4주차 15.2명으로 한달새 급감해 감염 확산은 잠잠해졌다.

하지만 이번 주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기가 시작되면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매년 4~5월 봄철 유행하는 B형 인플루엔자도 최근 실험실 감시를 통해 이번 겨울 첫 검출돼 인플루엔자 유행이 길게는 4월까지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질본은 내다봤다.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학교와 가정에서 '개인위생수칙 지키기'를 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씻도록 하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휴지·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예방수칙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인후통 증상이 발견 될 경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한 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인플루엔자로 진단되면 의사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고, 해열제 복용 없이도 24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학교·학원에 등교할 수 있도록 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질본 관계자는 "유행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10~18세에 대해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한시적 적용중이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호정·박고은 기자 jhj@shinailbo.co.kr,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