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이르면 3일 여의도에 대선캠프 개소
반기문, 이르면 3일 여의도에 대선캠프 개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2.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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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정책좌장’… 오세훈 선거대책 총괄 역할 맡을 듯
▲ (사진=신아일보DB)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르면 오는 3일 여의도에 공식 대선캠프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에 나선다.

반 전 총장 측은 역대 선거에서 유력 주자들이 캠프 사무실을 둔 곳으로 유명한 여의도 대하빌딩에 약 200평 규모의 사무실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사무실 개소와 함께 캠프에 참여할 인사들의 일부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분야의 좌장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는다.

윤 전 장관은 반 전 총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낼 때 금융감독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여의도에 경제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캠프 사무실과도 지척이다.

윤 전 장관은 “그런 얘기가 반 전 총장과 오가고 있다”며 “제 역할을 잘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 도와드릴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 측도 “윤 전 장관이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명망 있는 교수나 전문가와 함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세훈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선거대책 총괄역을 맡아 반 전 총장을 돕는 방향으로 기울었으며 이를 위해 조만간 최고위원직 사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 최고위원은 반 전 총장의 입당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만큼, 최종 결정은 반 전 총장의 입장이 정해진 뒤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세 전 주 중국대사도 캠프에 참여해 기획, 조직, 인재 영입 등의 분야에서 두루 조언할 것으로 보인다.

권 전 대사는 반 전 총장으로부터 ‘전반적인 걸 봐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받았으며 그러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