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마케팅 집중하는 LGU+, 미래기술 투자가 아쉽다
[기자수첩] 마케팅 집중하는 LGU+, 미래기술 투자가 아쉽다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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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이동통신사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 같은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사실상 무선통신 분야는 더 이상 신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울 만큼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이다. 이동통신사들로서는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이 분야는 ‘미개척 대륙’인 셈이다.

이동통신사들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AI 비서 ‘누구’와 ‘기가지니’를 각각 내놓았고 LG유플러스는 IoT 플랫폼 ‘IoT@home’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미래 기술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ICT, 5G 분야에 11조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혔고 KT 역시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5G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행보에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진다.

LG유플러스는 다른 이동통신사들과 달리 IoT 제품을 판매하거나 가입자를 늘리는 등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다른 업체들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를 보여주지 않는 LG유플러스의 모습은 대조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LG유플러스는 1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거대 이동통신사다. 해외에서도 이만한 규모의 통신사는 손에 꼽는다.

LG유플러스의 근본적인 성장동력은 가입자에 있는 만큼, 이들의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