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이익 1조4000억… 2011년 이후 최대
KT 영업이익 1조4000억… 2011년 이후 최대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2.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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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조7372억원 기록 후 최대치… 전년보다 11.4% 증가

KT1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1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다.

KT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4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201117372억원을 기록한 후 최대치다.
 
매출은 무선·인터넷·IPTV 등 주력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2.1% 늘어난 227437억원을 기록했다.
 
단말 판매를 제외한 KT의 실질적 매출인 서비스 매출은 2070억원으로 2011년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이래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은 7978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6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63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분이 줄어든 데다 임금 협상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늘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KT가 양호한 실적을 올린 데는 무선과 인터넷 사업의 성장세가 한몫했다.
 
지난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7418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핵심인 무선서비스 매출은 LTE 보급률 확대와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66584억원을 달성했다.
 
요금 단가가 높은 LTE 보급률이 75.5%까지 늘고, Y24·Y틴 등 특화 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도 전년보다 85만명 늘어난 1890만명에 달했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4분기 기준 35452원으로 전 분기보다 0.8%, 작년 동기보다 0.6% 감소했다.
 
유선전화와 인터넷을 포함한 유선사업 매출은 5649억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유선전화 매출이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로 11.4%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인터넷 매출은 '기가(GiGA) 인터넷'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11.4% 증가하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KT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최근 25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28.5%를 차지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9252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700만 가입자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미디어 사업 매출에 기여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거래가 증가하면서 BC카드 매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보다 0.5% 증가한 3427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한 21709억원을 올렸다.
 
KT 계열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34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25%를 차지했다.
 
계열사를 제외한 마케팅 비용은 27142억원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KT는 올해 에너지와 보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증·결제·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과 글로벌 사업 발굴을 통해 신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신광석 전무는 "올해는 새로운 시각으로 핵심 및 미래 사업에 도전해 한 차원 높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