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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트럼프 전화통화… 한미 채널복원 평가 '무리'
황교안-트럼프 전화통화… 한미 채널복원 평가 '무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1.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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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중 늦게 통화 이뤄져… 일본은 두 번째 정상회담 앞둬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가 30일 오전 9시(우리 시간) 정부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왼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 (사진=총리실 제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첫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동맹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주요 동맹국 중 늦게 통화가 이뤄진데다 일본의 경우 미일 정상회담까지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전화 통화만으로 한미간 정상 채널이 복원됐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총리실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측은 이날 약 30분 동안 통화했다.

통화는 한국시각으로는 오전 9시, 워싱턴 D.C. 시각으로는 29일 오후 7시에 이뤄졌다.

이번 전화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실무진들의 세부일정 조율이 있었으며 우리 측이 업무를 시작하는 이날 오전 중에 통화를 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화에서는 북핵문제 해결방안 등 안보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한미 정상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공동방위 능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전화통화로 탄핵 정국 이후 리더십 공백에 따른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18일 빅터 차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전화해도 받을 사람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의 정상과 통화하고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는 42분간 통화를 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동맹국 중에서는 늦게 통화가 이뤄졌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미일 양국은 내달 10일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달 트럼프 당선 직후에 이어 두 번째 회담이다.

이처럼 미일 양국 정상이 발 빠르게 보조를 맞추는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의 전화통화 만으로 한미간 채널이 복원됐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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