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명절 노린 '악성코드' 주의해야
[기자수첩] 명절 노린 '악성코드' 주의해야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1.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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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면 어김없이 악성코드들이 찾아온다.

게임, 내비게이션 이용과 각종 정보 검색 등으로 인터넷 사용량이 늘면서 악성코드도 함께 몰려오는 것이다.

단순히 PC를 넘어 스미싱이나 블루투스 통신망을 타고 스마트폰으로 침투하기도 한다.

악성코드에 걸리면 PC 및 스마트폰의 성능이 저하된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도 입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최순실 사태 등 시국 관련 내용을 담은 포함해 클릭을 유도하는 악성 메일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랜섬웨어(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도 요주의 대상이다.

명절 선물 택배·새해 인사 등을 위장한 스미싱 메시지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이달 18일까지 하루 평균 3500건의 스미싱 문자가 확인됐다.

설에 모인 친척들 중 한 명도 스미싱 문자를 받았다. 설 연휴 시작 즈음에 ‘선물세트 배송을 위해 방문할 예정입니다. 수령할 수 있는 시간을 남겨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수상한 URL을 누군가가 보내왔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를 알고 클릭하지 않아 특정 금액이 결제되거나 개인 정보가 해커에게 넘어가는 등 피해는 면했다.

만약 실수로나 이를 몰라 클릭했다면 돈과 개인정보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등 해외 어딘가에 떠돌고 있을 수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당시 포켓몬고의 앱 설치가 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대중들은 다급한 마음에 확인되지 않은 앱 파일을 인터넷상에서 내려 받아 설치했다.

이런 유명세를 타고 해킹툴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악성코드의 유포 경로가 되는 영화 파일이나 게임 등은 공식 사이트나 앱 장터 등을 통해 다운 받아야 한다. 아울러 모바일용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도 악성코드 감염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