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제 시작… 의욕만 앞섰음을 깨달았다"
박원순 "이제 시작… 의욕만 앞섰음을 깨달았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1.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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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이제 정치인생의 진정한 시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 시장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제 시작이다. 이것이 정치인생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폐허의 땅에서 다시 쟁기로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겠다"며 "이 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바꿔낼 준비를 더욱 가열차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 정치인으로서 갖추어야할 많은 것들이 부족했으며 스스로 마음가짐, 결기도 부족했다"며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자 하는 그 의욕만 앞섰음을 이제야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시장은 "현실 정치에서 패배를 용감히 인정하는 것, 제 모자람을 통절하게 깨닫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시작이 이뤄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설 연휴에 지인들과 등산을 하는 등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그동안 미뤄놨던 도시 외교 활동 등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