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 67만3800여대 차량 리콜…대수↓·차종↑
작년 총 67만3800여대 차량 리콜…대수↓·차종↑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1.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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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5만·BMW 7만8천여대로 국산·수입 '각 1위'

▲ 최근 리콜조치됐던 2015.3.3.∼2016.7.25일 제작된 '현대차 투산TL'(위)과 2016.9.20.∼10.7일 제작된 'BMW 520d xDrive' 이미지.(자료=국토부)
작년 부품 불량 등의 이유로 리콜조치된 차량의 총 대수는 줄었지만 차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차 중엔 현대차가 수입차 중에선 BMW가 가장 많은 리콜을 실시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국토부와 환경부가 리콜 명령을 한 차는 총 620개 차종 67만3852대다.

이 중 국산차 58개 차종 43만1254대가 리콜조치 됐고, 수입차는 562개 차종 24만2598대로 집계됐다.

총 리콜 대수는 전년 105만4318대 보다 36.1% 감소했지만, 차종은 전년 549개에서 12.9% 증가했다. 특히 수입차는 리콜 차종이 전년 보다 51개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차 리콜은 지난 2013년 161개 차종 5만5853대에서 2014년 415개 차종 14만7240대, 2015년 511개 차종 26만3023대 등 최근 빠르게 증가했다.

작년 리콜을 가장 많이 한 수입차 브랜드는 BMW로 7만8068대다. BMW의 작년 국내 판매가 4만8459대인 점을 고려하면 1대를 팔 때마다 1.6대를 리콜한 셈이다.

혼다는 작년 판매량 6636대의 7배에 달하는 4만4783대를 리콜했다. 이어 아우디폭스바겐(2만6733대)과 한국닛산(1만9197대), 도요타(1만3835대), 재규어랜드로버(1만3462대) 등도 1만대 이상 리콜했다.

국내 업체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25만1981대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한국지엠(11만1854대)과 기아차(3만3573대), 쌍용차(2만2710대), 르노삼성(1만618대) 등의 순이었다.

작년 판매 대비 리콜이 가장 많은 국내 업체는 한국지엠으로 1.6대를 팔 때마다 1대를 리콜했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