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외 불확실성 높아…美·中 교역비중 완화"
유일호 "대외 불확실성 높아…美·中 교역비중 완화"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7.01.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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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코리아' 인식 아래 해외 인프라·수출 지원 총력"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와 교역비중이 높고 경제적으로 가장 밀접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 대미·대중 교역비중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0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올해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한 해가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적으로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안정적으로 정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신정부와는 호혜적 경제관계를 조속히 수립하기 위해 출범 초반과 정책 구체화 시기로 나눠 전략적이고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고, 우리나라와의 교역비중이 가장 큰 중국과의 경제·통상 협의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2년 연속 줄어든 해외 인프라 수주와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 대외 부문의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그는 "최근 해외 건설시장에서 업계 수주활동은 국가 대항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팀 코리아(Team Korea)'라는 인식으로 민간 자원과 외교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유망시장과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상황에 맞는 새로운 통상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자도생의 논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우리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