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최순실 고성에 청소 아줌마 "염병하네" 일침
"억울하다" 최순실 고성에 청소 아줌마 "염병하네" 일침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1.25 16: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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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에 출석하며 고성외치는 최순실. (사진=YTN 캡처)

특검 사무실 청소 아주머니가 고함을 지르는 최순실 씨에게 “염병하네”라고 일침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16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는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리자마자 주변을 잠시 살피더니 이내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고 외치기 시작했다.

또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며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며 특검사무실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앞서 최순실씨는 작년 10월 31일 검찰에 처음 출석했을 당시 “죽을 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숙였었다.

작년 12월 24일 특검 조사에 출석했을 때와 이달 16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처럼 언론 앞에 고개를 숙이고 침묵을 지켜오던 최씨였기에 이날 최씨의 이런 돌발 행동은 현장에 있던 100여명의 취재진을 당황시켰다.

그러자 근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특검 사무실 청소 아주머니도 최순실씨 육성에 “염병하네”라고 3번 목소리를 높여 맞받아 쳤다.

관련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뼈있는 한마디" "나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그렇게 외쳤을 듯" "본인은 민주주의를 알아서 저렇게 말하나" "진짜 염병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통쾌해 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