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달초 서울서 ‘한미 국방장관회담’ 개최 조율 중
국방부, 내달초 서울서 ‘한미 국방장관회담’ 개최 조율 중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1.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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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장관, 황교안 권한대행 예방도 검토… 트럼프 출범 후 첫 장관급 회동

▲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신아일보DB)
국방부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회담을 다음 달 초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내달 초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현재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매티스 장관이 2월 초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매티스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방문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함께 방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이 내달 초 한국을 찾으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간 장관급 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에 외교장관 회담보다 국방장관 회담이 먼저 열리는 것도 이례적이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내정자는 아직 상원의 인준을 받지 못했다.

매티스 장관은 방한 기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국방장관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에 따라 한미관계를 재정립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매티스 장관은 취임 직후 국방부 직원과 미군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친구들 없이 안전한 나라는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동맹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국무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또 회담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불가피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사드를 연내에 경북 성주의 롯데스카이힐골프장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담에서 한미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가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