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MLB 도전 어릴 적 꿈… 다시 신인의 자세로"
황재균 "MLB 도전 어릴 적 꿈… 다시 신인의 자세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1.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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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황제균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메이저리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진출하는 황재균이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도 기쁘고 가슴이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황재균은 24일 인스타그램에 "MLB에 도전하는 것은 어릴 적부터 저의 오랜 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재균은 "저는 저의 야구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어렵고 힘든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가장 아래부터 제일 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이날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둔다는 조건이 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입성에 성공하면 연봉 150만 달러를 받는다. 또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16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다. 최대 310만 달러(약 36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황재균의 계약은 전체적으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을 때의 조건과 상당히 흡사하다.

이대호는 롯데와 계약을 맺은 가운데 친청팀인 롯데의 제의를 뿌리치고 자신의 꿈을 선택한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