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정밀탐지’ 무인정찰기 상반기 전력화
국방부, ‘北 정밀탐지’ 무인정찰기 상반기 전력화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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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생방정찰차-Ⅱ·울산급 호위함·2.75인치 유도로켓 등도 연내 도입

▲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사진=국방부 제공)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빠르게 탐지할 수 있는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를 올 상반기에 전력화하기로 했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단정찰용 UAV와 화생방정찰차-Ⅱ, 울산급 호위함, 2.75인치 유도로켓 등이 올해 우리 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사단정찰용 UAV는 10㎞ 밖의 물체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목표물을 자동 추적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포장되지 않은 야지에서도 자동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며 야간이나 안개가 낀 상황에서도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사단에서 정찰용 UAV를 운용하게 되면 GOP(일반전초)에서 운용하는 열상감시장비(TOD)를 비롯한 지상감시장비에 의존했던 사단급 부대의 감시능력이 대폭 보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화생방정찰차-Ⅱ.(사진=국방부 제공)
화생방전과 유독가스 누출 사고 등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장갑형 화생방정찰차-Ⅱ도 연말쯤 전력화된다.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비 전력인 화생방정찰차-Ⅱ는 수㎞ 밖에서도 화학작용제 탐지가 가능하다.

적 잠수함 탐지 및 공격능력이 크게 향상된 울산급 호위함도 연내 전력화되면 한반도 해역 방어를 위한 주력함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음이 작은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와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장거리 대잠어뢰(ASROC) 등을 탑재, 북한 잠수함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공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바다에서 침투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타격할 수 있는 2.75인치 유도로켓도 하반기에 접적 해역과 서북도서에 배치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날로 증대되는 북한의 핵·WMD, 국지도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우선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