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3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언하기 위해 심판 시작 35분 전 헌재에 나타났다.

그는 평소 박영수 특별검사팀 소환 조사와 법원의 형사재판 때의 수의 차림이 아닌 검정색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차관은 취재진의 질문 등에 답하지 않고 헌재 증인 대기실로 향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추천으로 차관에 임명돼 국정농단 세력의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최씨가 장악한 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하고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GKL 장애인 펜싱팀 에이전트로 최씨 회사 ‘더블루케이’와 계약을 맺도록 강요한 혐의도 있다.

특히 김 차관은 이날 변론기일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해 입을 열지 주목된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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