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요다노 벤추라-앤디 마르테 같은 날 교통사고로 사망
MLB 요다노 벤추라-앤디 마르테 같은 날 교통사고로 사망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1.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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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다노 벤추라 (사진=MLB.com 공식 트위터)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요다노 벤추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앤디 마르테가 같은날 사망한 소식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우완 강속구 선발투수인 요다노 벤추라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일제히 속보로 보도했다.

데이튼 무어 로열스 단장도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밤 교통사고로 벤추라가 사망했다"며 "우리 선수들과 요다노의 가족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요다노 벤추라는 수도 산토도밍고와 북서쪽으로 40마일 떨어진 후안 아드리안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스'라는 별명을 지닌 벤추라는 시속 160㎞ 안팎의 강속구와 자신감 있는 경기 태도로 로열스가 2015년 월드 시리즈 우승컵을 거머쥐는 데 기여했다.

4년 동안 94경기에 출전해 38승 31패 평균자책점 3.89 성적을 남겼다.

요다노 벤추라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2014년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오스카 타바레스의 친구이기도 하다.

캔자스시티는 언론 담당 부사장 마이크 스완슨을 통해 "요다노 벤추라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 무거운 충격이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소속팀 캔자스시티 외에 나머지 구단들도 공식 채널을 통해 벤추라의 사망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한편 같은 날(현지시간 22일) 앤디 마르테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앤디 마르테는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등을 거치며 MLB에서는 성공하지 못하고 최근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그는 kt wiz의 창단 첫 외국인 타자로 뛰며 좋은 성적을 남겼기에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하지만 도미니카 현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충격을 남겼다.

같은 날 두 야구선수의 교통사고 사망 비보에 야구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