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플린 “한미, 빈틈없는 공조해 나가자”
김관진·플린 “한미, 빈틈없는 공조해 나가자”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1.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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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강력·긍정적으로 발전할 것”… 靑·백악관 고위급 채널 첫 가동
플린 요청, 트럼프정부 출범 다음날 통화… 북핵문제 시급성 공동인식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클 플린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주미대사관 제공)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미국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 통화를 갖고 빈틈없는 안보 공조를 다짐했다.

전화 통화는 플린 보좌관의 요청으로 이날 오전 8시30분에 진행됐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바로 다음날에 이뤄진 양국 간 첫 통화다.

플린 보좌관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통화에서 “함께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긴밀한 공조를 해 나가자”면서 “미국 신(新)행정부 하에서 한미동맹 관계가 강력하고 긍정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실장은 트럼프 정부의 출범을 축하한 뒤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 발전의 중요성과 북핵 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미국 신행정부 하에서 한미 양국이 빈틈없는 공조를 해 나가자”고 했다.

청와대는 김 실장이 지난 9일 미국 방문 때 플린 보좌관과 합의한 청와대-백악관 간 고위급 채널이 본격 가동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 출범 전 미국을 방문한 김 실장은 플린 보좌관과 회동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북핵 불용 입장을 재확인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로 인한 엄중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핵·북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양국 고위급 안보라인을 가동하면서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