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트럼프 신행정부 첫 북핵 6자수석대표 회동 추진
한미, 트럼프 신행정부 첫 북핵 6자수석대표 회동 추진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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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이른 시일내 회동 가능성 커… EU·ASEAN 등과도 접촉 추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추진 중이다.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동을 위해 미국 방문을 조율 중인 것으로 연합뉴스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미측 역시 조기 회동에 긍정적 반응을 보여 설연휴(27~29일) 이후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신행정부와의 첫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임명된 윤 특별대표는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기존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신행정부에서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만남 그 자체로서 중요한 상징성을 가진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미의 대북 제재·압박 기조가 지속한다는 대외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은 물론, 이런 기조하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를 시작하는 첫 출발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트럼프 신행정부도 대북 제재·압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신행정부의 백악관도 취임식 직후 홈페이지에 올린 주요 정책 기조에서 "이란, 북한과 같은 국가들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중대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외교부는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추진 외에도 지속적인 북핵 제재·압박 기조 유지를 위해 유럽연합(EU)이나 아세안(ASEAN) 등과 접촉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