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8.5% '설 명절 앞두고 자금난'
중소기업 48.5% '설 명절 앞두고 자금난'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1.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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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원인 '매출감소' 66.4%, 금융기관 자금 조달 어려워
▲ 중소기업들의 금융권 거래 애로사항(복수응답,단위:%)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설을 앞두고 9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를 진행한 결과  48.5%가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매출감소(66.4%), 판매대금 회수지연(35.7%), 원자재 가격 상승(24.7%), 납품단가 인하(21.6%), 금융권 대출 곤란(18.8%) 순이었다.

특히 원자재 가격상승과 금융권 대출곤란이 전년대비 각각 12.2%, 6.0% 로 크게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은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자금조달 관련해서 37.1%가 '곤란하다'고 답변을 했다. 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8.4%). 부동산 담보유구(28.9%), 신규대출 기피(28.4%), 고금리(25.1%)순이었다.

중소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2340만원으로 전년(2억840만원) 보다 증가1500만원 증가했다.

이 중 부족한 금액은 731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2.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26.4%)보다 6.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설자금 확보는 결제 연기(33.0%), 납품대기 조기회수(25.2%), 금융기관 차입(15.7%), 사채조달(7.3%)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책없음도 15.9%로써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밖에 결제연기, 사채조달도 각각 전년대비 3.2%p, 2.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기본급의 58.1%,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72만원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휴무계획으로는 4일간 휴무가 70.4%로 가장 많았고, 5일간 휴뮤 13.2%, 3일간 휴뮤 9.4% 등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