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자동차보험료 인하, 삼성화재의 경쟁력은?
‘나 홀로’ 자동차보험료 인하, 삼성화재의 경쟁력은?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7.01.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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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적자구조 탈출…원동력은 인터넷 완결형 모델

최근 나 홀로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업계 1등 삼성화재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독주태세를 굳혀가면서, 삼성화재 경쟁력의 비결이 관심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보험영업부문(투자수익 제외)에서 1094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올렸고, 자동차보험에서도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가격이 자율화된 지난 2001년 이후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낸 경우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보험료 인상, 보험사기 근절책 등이 주효하면서 업권 전체의 손해율이 하락했고 작년 3분기에 삼성화재, 동부화재, AXA다이렉트 등은 100% 미만을 기록했다.
 
4분기 손해율 상승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는 보험료 인상 이전인 2014년부터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이 축소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인터넷 완결형이라는 비즈니스모델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인터넷 채널은 2001년 시작됐는데 삼성은 2009년에야 뒤늦게 진출했다.
 
하지만 기존 직판과 달리 전화를 걸어 가입권유를 하지 않는 콜 프리전략을 채택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덕분에 전화 연결이 필요한 텔레마케팅형 직판 대비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고, 데이터 축적을 통해 타사 대비 우량고객에 대한 적극적 가격정책을 펼친 것.
 
특히 1231일자로 온라인 차보험료를 0.5% 인하, 오프라인 대비 할인율을 17.3%에서 18.8%로 높이면서 타사들과의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섬성화재가 전체 시장점유율 상승보다는 우량 고객 점유율 높이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온라인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35%로 확대시 자동차보험 수익이 1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4년간 장기 보장성보험 신계약이 연평균 1.8% 감소했다면서 장기보험 매출 부진으로 자동차보험의 매출비중이 19.3%에서 21.3%로 상승, 앞으로도 자동차보험이 손보사 경영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