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 현지 '건설인력 육성' 기반 마련
현대건설, 베트남 현지 '건설인력 육성' 기반 마련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7.01.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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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2캠퍼스' 설립
플랜트배관 과정 '연 100여명 교육' 진행 계획

▲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베트남 제2캠퍼스' 완공식에서 현대건설 임직원들과 베트남 건설전문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베트남에 두 번째 건설전문 학교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현지 건설인력 육성에 나선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하는 제2캠퍼스에선 연간 100여명이 참여하는 플랜트배관 과정을 시작으로 내년 용접과정 교육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건설전문대학에 플랜트배관·용접 기술을 교육하는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베트남 제2캠퍼스'를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역량을 개발도상국 청년들에게 전수하는 직업기술학교로 △코이카 △플랜코리아 △현지 정부기관 △건설전문대학 등과 함께 진행되는 대표적인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이 중 '베트남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총 3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지난해 2월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은 하노이공업전문대학에 자동차정비 기술학교와 건설안전학교로 구성된 '베트남 제1캠퍼스'를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2캠퍼스는 그룹사 중 현대건설이 독자적으로 완공한 첫 번째 사례다. 기존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3년 아프리카 가나센터를 시작으로 2014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2015년 캄보디아에 각 1~3호점을 설립했다.

이후 베트남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이 공동 추진한 그룹사 최초의 공유가치창출 사업으로 건설안전학교 등 현재 2개의 캠퍼스가 지어져 상대적으로 안전사고가 빈번한 베트남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건설 안전교육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드림센터 베트남 제2캠퍼스에서는 다음달부터 플랜트배관 과정을 시작해 내년 건설용접 과정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총 18개월 동안 진행되는 플랜트배관 과정에선 연간 1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베트남과 동남아 주변 국가에 현장을 개설할 경우 드림센터 졸업생들을 적극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들어온 250명의 학생들이 베트남 제1캠퍼스에서 건설안전 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진영 기자 imyou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