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조원 클럽' 재가입 가능할까
SK하이닉스 '1조원 클럽' 재가입 가능할까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1.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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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2016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작년 반도체 호황에 기대↑
▲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정문.ⓒ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6일 오전 9시에 2016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증권사들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1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조원을 웃도는 흑자를 실현한다면 5분기 만에 1조원 클럽에 다시 가입하는 셈이 된다.
 
SK하이닉스는 20153분기에 13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같은 해 4분기(9889억원)부터 20163분기(7260억원)까지 4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20131분기(3170억원)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번에 4분기 실적 발표 때에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SK하이닉스가 주력으로 삼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그 규모가 올해 853억 달러(10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시장 규모(773억 달러)보다 10.3% 증가하는 것이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 속에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급상승세를 탔다.
 
1년 전까지만 해도 2만원대였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5만원 선을 오르내리며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 51900)를 넘보고 있다.
 
시가 총액(20일 기준)361089억원으로, 현대차(334820억원)를 제치고 압도적 1위인 삼성전자(2636330억원)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