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앞둔 트럼프, "미국 통합되고 변화하게 할 것"
취임 앞둔 트럼프, "미국 통합되고 변화하게 할 것"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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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남성' '잊힌 여성' 더는 소외되지 않게 할 것"
"황 대행, 축하서한 발송… "파트너십을 심화·발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가족이 19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의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취임 식전행사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환영 콘서트'에 참석, 에이브러햄 링컨 석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임을 하루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식전 행사에서 ‘통합’과 ‘변화’를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 하루 전날인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취임 식전 행사 ‘환영 콘서트’에 자리해 수만 명 앞에서 “우리나라를 통합하고, 국민 모두를 위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우리는 그동안 일어난 일에 질렸고 ‘진짜’ 변화를 원했다”며 “수십 년간 우리나라에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나는) 해낼 것이며 변화를 약속한다”고 전했다.

특히 자신을 지지한 근로자 계층이 기존 정치인들로부터 그간 소외감을 느껴왔을 것이라며 “대선 운동 기간 나는 이들을 ‘잊힌 남성’과 ‘잊힌 여성’으로 불렀다. 여러분은 더는 소외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환영 콘서트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공화당 의회 지도부, 장관 후보자, 백악관 직원 등과 함께 오찬 자리를 가지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과 알링턴 국립묘지에 찾아가 헌화하기도 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맞춰 축하서한을 발송했다.

황 대행은 서한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간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한·미 양국은 지난 60여년간 공동의 가치와 혈맹의 유대를 기반으로 포괄적 전략 동맹을 구축해 왔으며 이를 통해 양국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왔다”고 적었다.

아울러 “북핵 문제 등 양국간 공동의 과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며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위협 속에 동맹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신(新)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정부 간 정책 조율과 공조를 본격 진행시켜 나가자”고 요청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