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정운찬 대선출마… 설연휴 앞두고 출사표 잇따라
심상정·정운찬 대선출마… 설연휴 앞두고 출사표 잇따라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1.19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학규 22일 '국민주권회의' 출범·이재명 23일 출마선언 등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1차 승부처가 될 설 연휴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미 대부분 출마를 공식화하고 대권행보를 하고있는 가운데 정국은 빠르게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제3지대와 소수당 소속 후보들도 속속 대선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구도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심 대표는 △노동개혁 선정 △재벌세습경제 단절과 불평등 해소 △2040년 원전제로 국가 완성 △적극적 평화외교 및 과감한 국방개혁 △정치개혁을 통한 국민주권주의 실현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 겸 열린 대선출정식에서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같은날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3지대론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정 전 총리는 "대한민국을 동반성장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가 혁신을 위한 동반성장 5대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경제·복지·교육·대북정책·정치혁신을 내세웠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처음으로 대선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는 23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며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경제, 불공정과 불평등 없는 공정국가를 위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에 위치한 '오리엔트 공장'에서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이 시장이 지난 1979년부터 2년간 일했던 시계공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오는 22일 서울 대학로에서 '안희정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현장에서 토론하며 파격적인 형식의 출마선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22일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출범하며 본격적으로 제3세력 규합에 나선다.

손 전 대표는 국민주권개혁회의에 민주당·국민의당 소속 현역의원은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다음주 중 대선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유 의원은 전날(18일) 대구시당 창당식에서 "다음 주 대선 출마 선언하고 밤낮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