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기각’ 한숨 돌린 朴대통령
‘이재용 영장기각’ 한숨 돌린 朴대통령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1.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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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들 새벽 출근해 주시… “차분히 특검 대비”
박 대통령, 영장기각 소식 접했으나 아무 언급 없어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한숨을 돌린 모양새다.

청와대는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결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이 부회장의 영장 발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이에 일부 청와대 참모들은 새벽 일찍 출근해 결과를 지켜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19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영장 기각 소식을 접했으나 기각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은 이 부회장의 영장기각 여부와 관계없이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에 차분하게 잘 준비하고 대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태도에는 이 부회장 영장 기각에 당혹스러워하는 특검팀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박 대통령은 새롭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 이은 추가 직접 해명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외 여론전’이라는 비판과 특검을 자극할 수 있다는 염려에 따라 설 연휴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모습이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