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익산시, AI방역 롤 모델 부상
청정 익산시, AI방역 롤 모델 부상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7.01.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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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철통방역 AI청정 사수… 전국 지자체 주목

작년 철새도래지에서 전북도내 최초로 AI 양성 판정을 받은 익산시가 지속적인 철통방역 끝에 전국 AI방역 롤 모델로 떠올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7일 농식품부장관이 주재한 일일영상회의에서 관련부처, 시·도 부지사,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새관련 AI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단계 철통방역 청정익산 사수 계획'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는 익산시를 우수사례로 소개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익산시는 작년 11월 춘포면 만경강 유역 철새도래지의 철새가 도내 최초로 AI 양성판정을 받자 즉시 방역상황실을 설치하고 재난상황실을 운영했다.

동시에 긴급 예비비 3억원을 투입해 선제 방역을 추진하고, 특히 조류 기피제 살포 등의 5단계 선제적 방역을 펼치며 청정익산 사수에 총력을 다 했다.

그 결과 익산시에는 더 이상 AI가 확산되지 않았다.

시는 그동안 남쪽에서 서식하던 철새들이 고창(동림지), 부안(청호저수지)을 거쳐 다음 주면 금강호로 모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철새에 의한 AI 발생을 대비해 5단계 선제적 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5단계 방역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거점통제초소(3개소) 24시간 운영 △ 철새도래지 금강, 만경강, 망성 어량천 일원 매일 1회 이상 소독 강화·예찰 △ 농가 매일 자체 소독 실시 홍보 계도 △  AI 위험도가 높은 농가의 경우 농장 진입로·축사 주변 매일 소독 △ 철새들이 북상하는 내달 말까지 지속적 조류 기피제 살포 등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AI 발생 원인으로 철새가 지목되고 있고 그 철새들이 우리 시로 모두 집결할 것으로 예상돼 매우 긴장되고 있지만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선제적 5단계 방역추진으로 청정익산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면 인구이동이 가장 많은 설명절로 AI 차단방역에 많은 애로가 있으니 귀성객들의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