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해외 항공권 예약률 평균 80% 돌파
올 설 연휴 해외 항공권 예약률 평균 80% 돌파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1.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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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동남아, 일본 등 인기여행지 이미 예약 100%
▲ (자료사진=연합뉴스)

올해 설 연휴에도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을 전망이다. 짧은 연휴지만, 앞뒤로 휴가를 붙이면 거리와 상관 없이 인기 여행지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항공권 예약률이 높은 상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열흘 앞둔 현재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항공권은 대부분 80% 이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대한항공은 26∼31일 6일간 총 예약률이 78%를 기록했다. 배낭여행지로 인기 있는 유럽은 이미 예약률 100%를 달성했고 온화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대양주도 98%가 예약돼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동남아는 82%, 일본은 76%의 예약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일본은 온천이 유명한 고마츠, 오이타와 '눈의 도시'인 삿포로의 전 좌석 예약이 이미 끝났다.

아시아나항공은 26∼30일 5일간 총 예약률이 86.3%로 집계됐다. 동남아(92.3%)와 대양주(90.1%) 노선의 예약률이 90%를 넘겼고 유럽(89%)과 중국(86.5%) 노선도 인기다.

단거리 위주인 저비용항공사(LCC)도 설 성수기를 맞았다.

제주항공은 26∼31일 6일간 일본 노선이 예약률 94%를 기록했다. 일본 외 인기 여행지는 92% 수준의 예약률을 나타낸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었다.

진에어는 오키나와(99%)를 필두로 세부(96%), 오사카(95%), 후쿠오카(94%), 괌(94%) 등 노선이 예약률 상위 5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서울도 방콕·씨엠립 등 동남아와 후쿠오카·오키나와 등 일본 노선의 예약률이 10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항공사들은 높은 예약률을 바탕으로 실제 이 기간 국제선 항공편이 거의 만석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초단거리 구간일수록 예약이 임박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이번 주가 지나면 전체적인 예약률이 더 상승할 것"이라며 "여유 좌석을 구하려면 항공사 홈페이지나 여행사를 두루 찾아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