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사회 구현 앞장 '경쟁사들과 수소차 동맹'
현대차, 수소사회 구현 앞장 '경쟁사들과 수소차 동맹'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1.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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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기간 수소위원회 출범…현대차 공식 회원사 참여
▲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수소사회 구현에 앞장서기 위해 경쟁사들과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식 회원사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개최 기간 중 발족식을 개최한 수소위원회는 완성차, 에너지 기업 등 13개 업체로 구성됐으며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보다 낮은 1.5℃까지 제한하기 위한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수소위원회 회원사로는 현대차를 비롯해 가와사키, 다임러, 도요타, 로얄 더치쉘, 린데 그룹, BMW, 알스톰, 앵글로아메리칸, 에어리퀴드, 엔지, 토탈, 혼다가 포함됐다.

수소위원회는 이들 13개 기업 중 에어리퀴드와 도요타를 초대 의장으로 선출했으며 2개의 의장사를 필두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날 수소위원회는 수소연료를 대체 에너지로 적극 사용해 줄 것을 국제 사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수소위원회 발족식에서 완성차 업계 대표로 기조연설을 맡은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은 "1990년대 초부터 완성차 업계들은 수소차를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생각하고 개발에 힘썼으며 20년이 지난 지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그러나 완성차 업체들의 노력만으로는 수소차 상용화 실현에 한계가 있기에 수소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체들의 참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소사회 구현이라는 공동 목표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지속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