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출사표 던진 안희정, 이재명 작심 비판
대권 출사표 던진 안희정, 이재명 작심 비판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7.01.17 20: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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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구속하라고 하는게 민주주의인가"
22일 대학로선 '즉문즉답'으로 출마 선언
▲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신아일보DB)

야권의 대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야권 내 경쟁구도에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어느 누구를 구속시키고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런 대통령이 이끄는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일까"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2일 "이건희-이재용 일가의 편법·불법적인 경영권 상속 행위는 지난 40년간 반복됐지만 제대로 처벌받은 적이 없다"며 "이 부회장 구속으로 재벌체제 해체의 출발선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달에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가 청와대를 나서는 순간 수갑을 채워 구치소로 보내 처벌을 시작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안 지사는 오는 22일 서울 대학로에서 5시간 동안 국민과의 '즉문즉답'을 통해 공식적으로 대권 출마를 선언한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공연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 현장에는 사회 양극화 등 한국사회의 어젠다를 상징할 수 있는 직능과 세대가 초청될 예정이다.

안 지사는 강원 평화 선언, 충청에서는 자치 혁신 선언, 서울 안보 선언, 대구 경제 선언 등을 발표했으며 이같은 '선언 시리즈'는 22일 대선 출정식에서 '종합 공약' 형태로 소개된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