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연금 가입자 1만명 돌파 '역대 최고'
작년 주택연금 가입자 1만명 돌파 '역대 최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1.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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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58.9% 증가…고령화 시대 노후준비로 '인기'

▲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수 추이.(자료=HF)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후 준비 수단 중 하나인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이하 HF, 사장 김재천)는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자가 총 1만30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가입자(6486명)보다 58.9% 증가한 것으로, 2007년 주택연금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가입자는 3만9429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급증세는 지난해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및 가입요건 완화에 힘입은 것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주요한 노후준비 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고 HF는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현황은 △2014년 5039명 △2015년 6,486명 △2016년 1만309명으로 증가했고, 주택연금 보증공급액은 △2014년 5조5293억원 △2015년 7조1392억원 △2016년 10조7728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1.9세이며 평균 주택가격은 2억8300만원이다. 또 가입자들은 매월 평균 98만원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84.0%로 가장 많았고, 주택규모는 85㎡ 이하가 78.9%를 차지했다.

HF 관계자는 "지난해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이후 고령층의 노후 생활비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개선을 통해 더 많은 고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