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위기 맞자 또 '당명 교체'… 5년 만
새누리당 위기 맞자 또 '당명 교체'… 5년 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1.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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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 공모 개시… 인적청산 이어 이미지 쇄신 나서
 

위기 때마다 당명을 바꿔 왔던 새누리당이 5년 만에 또 다시 당명 교체를 추진한다. 친박 수뇌부에 대한 인적청산에 이어 이미지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를 갖고 당명을 개정키로 하고, 설 연휴 전에 대국민 공모에 돌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명 변경안은 지난 16일 새누리당 재창당TF에 보고됐고 TF는 이와 관련한 실무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당명 변경에 부정적이던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당의 간판을 바꾸는 것이 당 쇄신을 위해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에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당명은 물론, 현재 빨강인 당 상징색, 당 로고도 바꿀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민주공화당을 뿌리로 하는 정당이다. 이후 1990년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은 3당 합당을 통해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을 만들었다.

민주자유당은 다시 신한국당, 한나라당을 거쳐 2012년부터 지금의 '새누리당' 당명을 유지해왔다.

한편 새누리당은 당명 개정을 마친 후에는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