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봉하마을 방문… 방명록에 "무한한 경의 표한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건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노 전 대통령 영전에 귀국인사를 올렸다"며 "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생전에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데 대해 마음 깊이 감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의 말씀과 리더십은 아직도 국민 가슴 깊이 남아있다"며 "취임식 때 변혁과 통합, 개혁과 통합을 외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반 전 총장은 또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 말씀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사회, 반칙없는 사회, 사람이 사는 세상, 이런 것을 갈구한다"며 "그런 면에서 정치하는 분들이 모두 국민 소리에 진솔하게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해야한다"며 "어떤 정권을 잡기 위해 사생결단, 죽기살기식으로 정권만을 잡겠다, 이는 지양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 전 총장의 봉하마을 방문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이날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는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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