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팜유 발암성 논란 '누텔라 쨈으로 확산'
유럽發 팜유 발암성 논란 '누텔라 쨈으로 확산'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1.17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레로 "안전에 문제 없다"…터키 "팜유 함유 식품 조사 나설 것"

▲ 페레로 사의 누텔라.(사진=페레로 홈페이지)
유럽 식품안전청의 팜유 발암 가능성 연구결과가 전세계적인 식품 베스트셀러인 초콜릿 잼 '누텔라' 의 안전성 논란으로 번졌다.

16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대 슈퍼마켓 체인 코프는 최근 팜유(Palm oil) 함유 식품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해 유럽 식품안전청(EFSA)이 팜유를 고온으로 가공하면 다른 식물성 유지보다 발암성 물질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내놨기 때문이다. 

당시 EFSA는 추가로 위해도 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섭취제한 권고는 내놓지 않았다.

식품·유통 업체들이 잇따라 팜유 퇴출에 나서자 안전성 논란은 팜유를 함유한 유명 초콜릿잼 '누텔라'로 번졌다.

누텔라를 판매하는 식품기업 페레로는 코프나 바릴라와 달리, 팜유 사용을 중단하는 대신 누텔라 등 자사 제품 안전성 홍보에 나섰다.

페레로는 누텔라는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팜유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유와 누텔라 논란은 이웃 터키로 확산했다.

파루크 첼리크 터키 식품농축산부 장관은 팜유 함유 식품 조사에 착수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전날 터키 식품농축산부는 필요하다면 팜유 함유 식품 유해성 조사를 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