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째 지카 확진'… 필리핀 여행 40세女
'18번째 지카 확진'… 필리핀 여행 40세女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1.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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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동반여행자들 심층조사 중"
▲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자료사진=AP/연합뉴스)

국내에서 18번째 지카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지난 1일부터 필리핀 보라카이를 방문한 뒤 6일 국내에 입국한 A(40·)씨가 지카 바이러스 검사에서 16일 오전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로, 이집트 숲모기나 아시아산 흰줄숲모기로 전파된다.
 
감염 된 모기에 물리고 3~7일이 지나면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 증상이 나타난다.
 
질본에 따르면 A씨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입국 후 이달 12일 발진과 관절통 증상이 발생해 13일 대구 달성군보건소를 찾았고, 보건소 측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 했다.
 
현재 A씨의 상태는 양호하며 질본은 동반여행자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간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 18명의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4(필리핀 8, 베트남 4, 태국 2) 중남미 4(브라질, 도미니카(),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이다.
 
이들 중 남자는 13, 여자는 5명이었고 임신부는 없었다.
 
현재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활동하지 않고 있으나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정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본은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