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고영태 무사하다"… 잠적설·사망설 부인
주진우 "고영태 무사하다"… 잠적설·사망설 부인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1.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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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위협에 집에 못 가… 마음 추스르고 진실 밝힐 것"
▲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고영태씨의 근황을 전했다.(사진=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캡처)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핵심 증인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영태(41)씨와의 통화내용을 적으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주 기자는 "고영태 태국 잠적설에 이어 사망설까지 나왔다"며 "고영태씨의 안위를 걱정하는 분이 많다고 하자, 비상연락망을 통해 고영태씨의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영태씨가) '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 연락드립니다. 전 괜찮습니다. 지금은 상처 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지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 기자는 또한 "주위를 서성이는 사람들 때문에 고씨는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신변위협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도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악의적 보도로 인해 가족과 지인들의 상처가 컸다고 한다. 고씨와 가족들은 지금 일체의 언론 보도를 접하지 않는 상태"라고 적었다.

앞서 고영태씨는 헌법재판소 측이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증인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경찰에 고씨의 소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잠적설이 나왔다.

헌재는 당초 17일 오후 4시 고씨를 불러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 주변의 국정농단 실체를 캐물을 예정이었다.

대통령의 탄핵사유를 밝힐 핵심 '키맨'으로 여겨졌던 고씨가 모습을 감추자 "태국으로 떠났다" "납치됐다" "사망했다" 등 근거 없는 말들이 떠돌았다.

네티즌들은 '고씨의 신변이 걱정된다', '고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주 기자는 "고씨와의 대화가 언제부터인지 무사한지 안부를 물으며 시작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