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정현·정갑윤 탈당계 수리… "인적쇄신 강도에 당 명운"
與, 이정현·정갑윤 탈당계 수리… "인적쇄신 강도에 당 명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1.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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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과하다고 생각해서 반려 이야기 했던 것"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6일 친박(친박근혜)계 인적 쇄신과 관련, 탈당의사를 표명한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탈당계를 수리하기로 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주요당직자 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정 전 부의장은 지난 3일 자진 탈당 의사를 밝힌 뒤 비대위에 탈당계를 전달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를 접수하지 않고 지난 11일 국회의원·원회당협위원장 대토론회에서 이들의 탈당계를 반려하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자 즉시 이를 번복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인 비대위원장이 개인적의견으로 당에 헌신한 부분에서 (탈당은)좀 과하다고 생각해서 반려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그래도 비대위 결과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당이 새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탈당계 수리가 맞지 않느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장은 "이번 주는 인적쇄신을 얼마나 강도높게 하느냐에 명운이 달렸다"며 "모든 당직자가 힘써달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상대책위원을 추가 인선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