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트럼프 북핵발언 의미 커… 한미동맹 발전 긍정 신호”
한민구 “트럼프 북핵발언 의미 커… 한미동맹 발전 긍정 신호”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1.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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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정책간담회 개최… “안보 상황 어느때보다 엄중… 굳건한 한미동맹 중요”
▲한민구 국방장관은 13일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미국 전문가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북핵이나 동맹 관련 발언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앞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우리 입장을 전달한 결과”라고 말했다.(사진=국방부 제공)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북핵·동맹 관련 발언은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한미동맹 발전 추진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13일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미국 전문가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북핵이나 동맹 관련 발언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앞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우리 입장을 전달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향후 미국 새 행정부와 대북정책 공조나 한미동맹 발전을 추진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앞으로도 미국 새 행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우리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초대 내각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는 북한을 적이라고 규정했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도 대북군사력 옵션에 대해 “어떤 것도 배제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지난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은 “북한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하고 2017년을 ‘싸움준비 완성의 해’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튼튼한 안보가 중요하며 그 중심축은 굳건한 한미동맹”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김영호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정민 연세대 교수, 박원곤 한동대 교수, 이근욱 서강대 교수, 신범철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 신경수 전 주미 국방무관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